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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놀금’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기사승인 2021.10.31  20: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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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제에 대한 언급이 처음으로 나왔다.
아직 공론화되진 않았지만 시간문제로 보인다. 신조어였던 ‘놀토’에 ‘놀금’이 추가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진다.

현실화까지 갈 갈이 멀어 보이지만 이 역시 시간문제로 보인다.
복지와 쉼에 대한 사회적 담론이 꾸준하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때는 이때다 싶어 정치권과 정치인들이 먼저 ‘아젠다’를 선점하고 발표하고 있으니 고마운 일이며 이 또한 행운이다.

우리나라에서 주5일 근무에 대한 언급은 2001년부터 있었지만 2005년 300명 이상 기업부터 시작됐다.

‘우연’인지 ‘인과’인지 모르겠으나 2004년 아웃바운드 880만 명에서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선 게 2005년(10,080,143명)이다. 이후 매년 평균 200만 명 수준으로 증가해왔다.

2박 3일 해외여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관련 상품의 등장, 이로 인한 새로운 항공 수요 창출,  저비용항공사의 연이은 탄생 등 여행업계 성장 동력은 주5일제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좌우지간 주4일제는 여행업계에 ‘호재’를 넘어 약 2년간의 ‘코로나 리스크’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며 한국관광의 재도약 기회임에 틀림없다.

상품과 목적지에 대한 분석과 연구도 미리 해 둘 필요가 있다.

예상 좀 해보면 이렇다.

주5일에서 주4일로 무려 하루라는 쉼의 시간이 늘어나지만 평균 7시간 이내 항공 여행 목적지를 크게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동북아 지역은 당연하고 동남아 지역의 여행 수요 증가가 가장 기대된다. 미국령 휴양지도 포함이다. 사실상 기존 한국인이 선호하던 여행 목적지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주목해야 할 점은 체류 시간 등 여행 행태의 변화다.

가성비 좋은 동남아 호텔 리조트에서 하루 더 체류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며 가족단위 휴양지 선호도 높아질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여행 횟수의 증가다. 일주일 마다 한 번씩 해외여행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으니 확실한 추세 변화가 예상된다.

주5일제로 변화할 당시와 지금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그래서 변화의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은 당연하다.

어찌됐든 여행업계도 이에 대한 최소한의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누가 부여해 줬는지는 모르겠으나 여행업계를 대표한다면서 아무개 대통령 후보 지지한다는 쓸데없는 짓거리나 하고 돌아다닐 때가 아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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