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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갔던 곳, 가야할 곳, 가고 싶은 곳

기사승인 2019.09.15  21: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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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관광경쟁력 순위가 발표 됐다. 한국은 역대 최고 순위인 16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 중 일본은 4위, 중국은 우리보다 3단계 앞선 13위를 기록했다. 10위권 내 국가들을 살펴보면 누구나 한번쯤 가보거나, 가보고 싶은 나라들로 일반적 통념에도 맞다.

재미있는 부문별 순위도 있다. 한국이 1위를 한 분야로 건축허가 소요기간과 현금자동입출금기수로 지난 2017년에 이어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호텔객실 수는 2017년 98위에서 올해 19위로 껑충 올랐다. 한국인의 습성이 반영된 결과일 수도 있고 최근 모텔형태의 운영에서 호텔로 용도 변경이 많이 이뤄진데 기인할 수도 있다.

톱 클래스 순위의 국가들은 우리 뿐 아니라 전 세계인이 한번쯤 갔던 곳일테고 또 가고 싶은 곳 일테다. 유럽국가가 톱 3를 차지한 것도 흥미롭다. 놀라운 것은 4순위를 차지한 일본이다. 추측컨대 갔던 곳, 가야할 곳, 가고 싶은 곳중 갔던 곳일 확률이 높다. 아니라면 가고 싶은 곳일 것이다.

한국보다 후순위에 있지만 한국 이상의 관광대국이 즐비하다. 태국, 싱가포르, 노르웨이, 스웨덴, 그리스, 벨기에, 크로아티아, 핀란드, 체코, 터키 등 손에 꼽기에도 부족하다. 최근 한국인 1위 여행지 베트남은 또 어떤가! 휴양지로 소문난 지역들을 빼 놓으면 이 역시 섭섭하다.

여행에 대한 소망, 감정은 매우 주관적인 것이라 관광경쟁력 순위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순위를 보면 누구나 납득할 만한 결과라 여행을 하며 느끼는 감정, 혹은 감성을 주관적 판만에만 의존한다는 것도 무엇인가 부족해 보인다. 

그렇다면 전 세계인에게 한국은 갔던 곳, 가야할 곳, 가고 싶은 곳 중 어디에 속할까? 아마도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가고 싶은 한국으로 인식되길 바랄 것이다. 국가 인프라의 한계로 한국이 반드시 가야할 여행지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갔던 곳, 가야할 곳, 가고 싶은 곳 한국을 희망하기에는 전제조건이 있다. 바로 우리가 가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한 지자체에서는 ‘로봇 태권브이’ 단지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외국인은 전혀 모르는 캐릭터이며 심지어 한국인조차 40대 이하 연령층 대부분 모르는 옛날 이름이다.

합리적인 추측을 하자면 최초 기획자가 어린시절 ‘로봇 태권브이’에 푹 빠진 매니아임에 틀림없다.
이것만 봐도 왜 우리가 먼저 해외에 나가봐야 하는지 답은 뻔하다.

갔던 곳이 가고 싶은 곳, 가야할 곳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여행에 있어 ‘사기 국가’가 될 수도 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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