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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019 라이언 일병 구하기'

기사승인 2019.08.18  2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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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제: 누가 ‘밀러 대위’가 될 것인가?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가장 큰 갈등을 겪는 인물은 ‘밀러 대위’다.

적진 한 가운데 갇혀 있는 자신의 부하를 구하기 위해 또 다른 자신의 부하들의 희생을 각오해야하는 처지인 밀러 대위는 결단을 내린다. 그 과정에서의 고뇌는 인간이면 누구나 겪는 갈등이자 고민이다. 매우 보편타당하면서도 좀 더 숭고한 표현을 하자면 인류에 대한 사랑이다.

하지만 밀러 대위 역시 군인의 신분으로 상부의 명령이나 지시가 없었다면 고민조차 해 보지 않을 수도 있다. 억지건 명령이건 인류애건 밀러 대위는 자신들의 부하와 함께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나선다.

라이언 일병을 구하는 행위가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타인을 구하는 지극히 인간적인 행위라면 동화에 나오는 ‘고양이 목에 방울을 거는 이야기’는 내용은 비슷하지만 목적은 다른 맥락이다.

누군가의 정해진 희생을 바탕으로 모두가 안전하게 살고자 하는 인류애적인 사랑과 희생은 존재하지 않는다. 고양이를 의인화 시켜도 쥐를 의인화 시켜도 大를 위한 小의 희생만 있을 뿐 그 작은 한 마리 쥐의 희생은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어쩌면 매우 잔혹한 이야기일 수 있다.

지금 우리는 일본과 또 다른 성격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전쟁의 포화 속 ‘2019년 새로운 라이언 일병’이 적진 한 가운데 있다. 바로 현지에 있는 한인 소유의 관광 관련 업체들이다.

영화에서는 라이언 일병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적진에 뛰어들면 되지만 작금의 현실은 정반대다. 적진에 뛰어들면 뛰어들수록 라이언 일병을 구하기와는 점점 더 멀어진다. (적:敵, 의미적 표현상 敵으로 표기했음을 이해 바란다) 

현지에 있는 수많은 ‘라이언 일병’들은 구해달라는 표현조차 어렵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매우 난감한 현실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같은 상황에 그 누구도 ‘밀러 대위’를 자처하는 이가 업계에 없다는 것이다. “구하자” 외치는 순간 어떤 역풍이 불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나마 요 며칠 사이 “살려달라”는 “구해달라”는 외침이 적진에서 들려오고 있다. 첫 시그널이 온 것이다. 상황이 이쯤 되면 많은 ‘밀러 대위’의 출현이 기다려진다.

하나의 희생으로 다른 모두가 편안해진다는 우화 ‘고양이 목에 방울 걸기’

희생하는 쥐의 모습보다는 밀러 대위의 선택과 결단이 더 위대해 보이는 이유는 ‘전우’기 때문이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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