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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씀이 보니 여행 트렌드 변화 읽힌다

기사승인 2019.04.22  22: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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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료·기간 모두 줄었지만 체류비용은 늘어

지난해 해외 개별여행의 평균 지출비용은 전년보다 5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기간 단축과 항공료의 절감이 주된 원인으로 기간과 총 비용은 줄었지만 1일 평균 여행비는 2만원 늘어났다. 볼거리 중심의 여행에서 놀거리·먹거리 중심의 활동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가 조사한 ‘최근 1년간 해외여행 경험과 평가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2018년 조사에서 최근 1년 내 다녀온 해외 개별여행의 1인당 평균 경비는 148만원으로 2017년 보다 5만원 적었다.

여행기간은 7.2일에서 6.6일로 0.6일 단축됐고 항공료는 73만원에서 64만원으로 9만원 줄었다. 그러나 항공료를 제외한 1일당 경비는 13만원으로 전년보다 2만원 증가했다. 총 여행비는 기간 단축과 항공료 절감으로 줄어들었지만 체류비용은 오히려 증가했다.

아시아, 북미, 유럽, 남태평양 등 4대 여행지역으로 나누어보면 아시아는 총 경비 97만원(+1만원)으로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었다. 항공료가 41만원으로 4만원 감소했으나 현지 활동에 지출하는 비용이 1일당 1만원씩 증가해 항공료 절감을 상쇄했다.

북미 항공료는 145만원(-4만원)으로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총 경비는 308만원으로 18만원 늘었다. 이는 입장권·현지교통·식음 등을 포함한 1일당 경비를 3만원씩 더 지출했기 때문이다.

유럽과 남태평양은 일정이 줄고(유럽 1.7일, 남태평양 0.6일) 항공료의 절감폭이 커(각각 15만원) 총 비용은 줄었으나(유럽 9만원, 남태평양 7만원), 체류비는 1일당 각각 2만원씩 증가했다.

항공권은 가격이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해외여행 총 경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48%(73/153만원)에서 2018년 43%(64/148만원)로 줄었다.

이유로는 LCC와 항공권 구입 채널의 변화였다.

일본, 베트남, 괌, 사이판 등 아시아·남태평양 지역의 LCC 취항 확대에 더해 스카이스캐너 등 항공가격 비교 서비스, 특가알림 앱 등의 이용 확산이 항공료를 낮췄다. 여행지에서의 활동이 보는 것에서 직접 체험하는 것으로 변한 것이 전체 경비 중 항공료의 축소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 결과는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가 2016년부터 공동 수행한 ‘최근 1년간의 해외여행 경험과 평가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한다.(매년 9월 실시, 전년 9월~8월의 해외여행 조사). 컨슈머인사이트의 80만 IBP (Invitation Based Panel)를 표본으로 하며 2018년에는 2만 7241명을 조사했다. 표본추출 시 인구구성비에 따라 성, 연령, 지역을 비례 할당했으며 이메일과 모바일을 통해 자료를 수집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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