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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북해도 즐기는 두 가지 방법

기사승인 2024.03.03  20: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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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방법-삿포로 OMO3에서 라멘먹기

①첫 번째 방법-삿포로 OMO3에서 라멘먹기 
②두 번째 방법-토마무에서 눈밭에 구르기

사실 추운 겨울에 야외 활동 후 먹는 오뎅국물과 라면이면 행복의 끝점이라 해도 틀린말은 아니다. 최소한 아시아인 특히 한국인에게는 ‘진리’다. 
혹자중에는 이것들을 제대로, 맛있게 먹기 위해 그 추운날 스키를 타고 눈 맞기를 즐긴다는 이들도 있다. 
분명한 것은 있다. 순서다. 스키를 타든 무엇을 하든 순서대로다. 먹고 움직이기보다는 움직이고 먹는 게 행복해지는 순서다. 

▲삿포로/트래블데일리 DB

일본 북해도다. 홋카이도. 
위도상으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동일선상이다. 그런데 신기하면서 재밌는 게 있다. 블라디보스톡은 춥다. 그냥 춥다. 하지만 북해도는 추운데 춥지 않다. 가본 사람은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안다. 이유도 안다. 만약 몰랐다면 지금부터 잘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 

북해도의 중심 삿포로는 추운 겨울에도 여행객으로 넘쳐난다. 최근에는 동남아와 중국 여행자들까지 합세, 한국인의 자리를 서서히 차지해 가고 있다. 

북해도의 중심 삿포로는 추운 겨울에도 여행객으로 넘쳐난다./트래블데일리 DB

좀처럼 변하지 않는 일본이지만 북해도는 일본 도쿄와 오사카가 있는 본토(섬나라를 본토라 일는 게 맞는 표현일지 모르지만)와는 달리 변화의 움직임이 다소 빠른 듯 하다. 
특히 여행자를 수용하는 자세는 분명 변화의 속도에 ‘빠름’이 느껴진다. 

그렇다고 일본에서만 느끼고 싶어 하는 여러 것들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있을 것은 다 있으며 외래객이 일본을 찾는 이유는 여전히 남겨두고 있다. 

먼저 겨울 북해도를 찾는 이유는 다름 아닌 ‘눈’이다. 
삿포로 인근에만 10여개가 넘는 스키장이 운영 중이다. 3월까지는 스키를 즐기는 데 문제가 없으니 관련 인프라는 여전히 성업 중이다. 그런데 재미가 더해 졌다. 맛있는 재미로 ‘라멘투어’부터 먼저 시작된다. 

▲삿포로 OMO3호텔에서 제공한 쿠폰으로 먹어보는 미소된장 라멘/트래블데일리 DB

일본의 라멘 특히 삿포로의 라멘은 미소된장으로 국물을 낸 라멘이 대표적이다. 삿포로 시내에는 미소된장 소믈리에가 골목길 어디에서인가 숨을 죽인 채 은근히 영업을 하고 있다. 미소된장 라멘을 만들면서...

어느 여행자나 미소라멘이 맛있는 줄은 안다. 하지만 도대체 주변 이야기와 히스토리에 대해서는 어디서도 들은 바 없으며 그 누구도 설명해 주는 이가 없다. 
아무 라멘집에 들어가 주인장에게 다짜고짜 물을 수도 없다. 일본 식당 주인들은 조용히 음식만 먹고 감사의 인사를 하고 나가주길 바란다. 세계 어느 식당도 마찬가지다. 

▲삿포로 OMO3/트래블데일리 DB

면발은 어떻게 만들며 어디가 맛있고 어떤 재료를 통해 만들며 영업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고귀하고 거룩한 회화작품, 클래식 연주도 이야기를 알면 더 재미있고 술도 주변 얘기를 듣고 마시면 맛있듯 일본 라멘, 삿포로의 미소된장 라멘도 이야기를 알고 먹으면 더 맛있겠다. 


그래서 OMO3호텔이 그 역할을 해준다. 
자동차 시리즈도 아닌데 3-5-7 시리즈다. OMO호텔. 

OMO호텔 삿포로 2인실//트래블데일리 DB

각각의 요금과 서비스 내용 그리고 갖고 있는 콘텐츠는 다르지만 기존 다른 호텔에는 없던 것들을 갖고 있다. 삿포로 스스키노 거리에 붙어있는 OMO3 호텔은 합리적 가격과 서비스로 최근 한국여행객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가격의 합리성 때문만은 아니다.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며 심지어 재미까지 있다. 그리고 삿포로 여행의 5할 이상을 차지하는 ‘미소라멘’에 대한 설명까지 제공해 준다. 

▲레이전 투어를 설명하는 또 한명의 레인저//트래블데일리 DB

라멘 먹으러 삿포로 간 것은 아닐 테니 다른 음식도 권해주면 좋겠다. 한국에서도 많은 ‘식도락가’들에게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양고기 요리 ‘징기스칸’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파르페’를 파는 가게 이야기도 있다. 

이야기를 하는 ‘화자’는 ‘파워레인저’다. 우리로 치면 그 옛날 ‘독수리 5형제’에 해당하는 일본판 어린이 드라마다. 5가지 각각 다른 색의 옷을 입고 악당을 물리치는 ‘파워레인저’의 이야기는 지금의 MZ세대라면 어린이 시절 지겹도록 봤을 드라마다. 

▲라멘골목/트래블데일리 DB
라멘골목/트래블데일리 DB

일명 ‘레인저’들의 설명은 ‘OMO3 호텔’ 로비에서 정해진 시간에 시작된다. 인근 스스키노 투어 코스부터 라멘골목 이용방법까지 여행 가이드의 흔해빠진 설명이 아닌 구전동화 같은 흥미진진함도 갖췄다. 

설명을 마치고 OMO3 호텔에서 제공해주는 ‘라멘시식 쿠폰 3장’을 들고 라멘골목으로 향한다. 
기존 판매용 대비 1/2 사이즈로 나오는 ‘미소라멘’이다. 절반 사이즈라고 하지만 우습게 볼 양이 절대 아니다. 양이 많지 않은 여행자에게는 딱 맞는 양이다. 

▲정성스레 요리하는 주인장/트래블데일리 DB

기본 베이스가 되는 미소된장 국물이 ‘무쇠 웍’에서 출렁이는데 액체가 담겨 끓는 모양이 아니다. 마치 고체가 ‘무쇠 웍’의 기름위에서 튀겨지는 듯 한 느낌이다. 된장 국물이 튀겨지다니...
OMO3 로고가 선명한 햐얀 그릇에 튀겨진 국물이 먼저 자리를 잡고 면을 기다린다. 

▲삿포로 OMO3호텔에서 제공해 주는 라멘 시식 쿠폰 /트래블데일리 DB

면요리에 있어 면의 컨디션은 사실상 전부다. 누가 어떻게 반죽하냐가 제일 중요하다. 당연히 각각의 라멘가게에서 주인장이 미리미리 정성스레 반죽하고 뽑아낼 줄 알았다. 아니다. 
납품해주는 제면소가 따로 있다. 제면소의 이름은 각각의 라멘집 입구에 정확하게 쓰여 있다. 제품에 자신 있으니 이름 걸겠다는 의미다. 일본다운 아니 일본스럽다. 

제면소의 이름은 각각의 라멘집 입구에 정확하게 쓰여 있다./트래블데일리 DB

면이 다 익으니 국물에 담는다. 그리고 곧장 긴 젓가락으로 면발을 수면위에서 잠시 건져낸다. 호흡이다. 찬공기와의 호흡이며 오매불망 라멘을 기다리며 옆 사람과 수다를 떨고 있는 손님들과의 호흡이다. 

요리할 때 보지 못했던 조개도 몇 개 들어가 있다. 언제 투하한 것인가? 
그래서 그런지 맛의 깊이는 더해지고 구수함에 얼큰함까지 합쳐진다. 
국물까지 비우고 나니 OMO3 로고가 더욱 선명하다. 삿포로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는 OMO3다. 

▲또 다른 라멘집에서는 고기가 들어간 라멘을 주문해 봤다. 맛있다/트래블데일리 DB

로비로 들어서면 스키어들을 위한 왁싱존이 따로 있다. 
모르면 쓸데없는 공간일 테지만 알면 이보다 더 좋은 서비스는 없는 게다. 
매일 드나드는 OMO3의 고객 중 절반이상은 스키 매니아들이다. 인근 수많은 스키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는 OMO3호텔 앞에서 탈 수 있으며 각 스키장에 대한 온도, 바람상태, 적설상태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OMO3 호텔 로비에 있는 인근 스키장 셔틀 버스 운행 정보/트래블데일리 DB
OMO3 호텔 로비에 있는 스키장 컨디션 정보/트래블데일리 DB
OMO3 호텔 로비에 있는 스키장 컨디션 정보/트래블데일리 DB

로비에는 ‘블랙앤화이트’의 공간이 개성 있다. 식당이라 하기엔 갤러리 같고 갤러리라 하기엔 카페같다. 
인근에 맛 집이 워낙 많다보니(3000여개의 식당이 있다고 전해진다) 호텔 로비에서 무언가 먹을거리를 판다는 건 공짜로 주지 않는 이상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음료, 원두커피, 스낵, 샌드위치 등 간단한 먹거리들을 무인으로 판매중이다. 
비싸 보이는 원투커피 머신에서는 커피가 내려오는데 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퀄리티도 좋다. 한국돈으로 1500원이다. 

로비에는 ‘블랙앤화이트’의 공간이 개성 있다. 식당 겸 무인 판매소다/트래블데일리 DB
로비에는 ‘블랙앤화이트’의 공간이 개성 있다. 식당 겸 무인 판매소다/트래블데일리 DB

최근 많은 호텔들이 환경을 생각하며 무상 어메니티를 줄이고 있는 추세에 앞서, OMO3는 각 객실에서 물을 제공하는 대신 이곳에 설치돼 있는 정수기에서 필요에 따라 물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똑똑한 방법이다. 

OMO3로 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신치토세공항에서 걸어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상식적인 여행을 하려면 JR을 타는 게 가장 편하고 빠르다. 
여행사를 통했다면 여럿이 대형버스로 이동할 수도 있다.  

▲여행사를 통해 예약할 경우 대형벼스가 제공된다. 

다음 이동은 삿포로에서 버스로 넉넉잡고 2시간 정도 グ 가야 한다. 토마무에 있는 호시노리조트 토마무다. OMO3 호텔과 같은 계열로 OMO3가 삿포로에 최적화 되어 있다면 호시노리조트 토마무는 그곳에 맞게 최적화 돼 있다. 

눈 많기로 전 세계 어느 지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북해도의 토마무에 최적화 돼 있는 모습은 어떤 모습인지 기다리시라...

▲삿포로 TV 타워/트래블데일리 DB

◆호시노 리조트 그룹
호시노 리조트 그룹(Hoshino Resorts Group)은 2021년 6월 홋카이도 사업부를 설립, 시티 호텔인 OMO 브랜드를 인수, 현재까지 일본 전역과 국외에 62개 시설을 운영 중이다. 
호시노 리조트 홋카이도(Hoshino Resorts Hokkaido) 한국사무소는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를 포함, 홋카이도안의 3개의 OMO브랜드인 OMO3 삿포로 스스키노, OMO5 오타루, OMO7 아사히카와 호텔을 중점으로 한국에서 마케팅 & 세일즈 서비스를 지원하며 한국사무소로 직접 예약할 수 있다.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및 OMO 홋카이도 호텔에 관한 문의는 호시노 리조트 홋카이도 한국사무소로(070-4880-4300)로 하면 된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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