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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외고-국제관광거점도시 활성화

기사승인 2023.02.05  17: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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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종원 연성대 교수

원제: 국제관광거점도시 활성화로 한국관광 경쟁력 제고해야

매일경제 2023년 1월 21일자 2023년 설연휴 해외여행객이 1291%로 폭증했다는 보도는 코로나 19의 완화가 국내여행 수요에서 해외여행 수요로의 이동을 보여주는 명확한 사례로 여겨진다.
코로나 상황에서는 국내관광으로 수요가 몰려서 제주도나 강원도 그리고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해서 지역경제와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최근 코로나 19의 완화로 해외여행이 점증하면서 국내 제주도 등에서는 기존의 관광객 감소로 호텔 등에서 대책을 마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한다.

관광은 아웃바운드(Outbound)와 인바운드(Inbound)가 같이 발전해 나가는 것이 균형적인 관광발전에 있어서 중요하다. 지역의 경쟁력이 국가 관광의 경쟁력이 되는 사례는 많다.

국내 강원도 화천의 산천어 축제는 2011년 미국 CNN이 선정한 겨울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선정된 이색 겨울축제로 주목된다.
올해 1월 개막 17일 만에 100만 명을 넘는 관광객을 유치하였다.(경향신문, 2023.1.24.)
14년 연속 100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쿠키뉴스, 2023.1.18)이라고 한다.
한겨레신문 2023년 1월 19일자에 의하면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재개된 화천 산천어축제는 축구장 8개 면적인 6만 1054㎡ 규모의 행사장을 갖추고 있다. 화천군의 인구가 2022년 12월 기준으로 2만 3388명이라는 점에서 100만 명 방문은 가히 성공적이고 축제의 긍정적인 대단한 결과치다.

또한 스페인 1만 명의 작은 마을 부뇰에서 열리는 토마토축제가 세계적인 축제와 지역 명소가 되었다는 점에서 지역 관광콘텐츠를 아이템화 하여 관광거점으로 특화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고 의미있게 보여진다.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 가운데 관광부문은 1조 233억이다. 2022년 1조 4496억원보다는 14.9% 적은 수치다.
이 중 관광거점도시 조성에 많은 액수인 423억 원이 배정되었다. 국내관광 콘텐츠 다양화를 위한 차원에서 책정된 것이다. 다음으로 많은 예산은 의료 및 웰니스 분야 132억 원, 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 관련 100억원, 여행업 경쟁력 강화 예산 103억(트래블데일리,2022.12.25.)이다.

국내 관광 콘텐츠 다양화를 위한 관광거점도시 조성에 가장 큰 관광예산인 423억 원과 최근 관심과 개발이 부각되는 섬관광 활성화에 52억 원이 배정된 것은 향후 한국관광이 가야할 길을 보여주는 지표로 인식하게 된다.

관광거점도시는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투자하여 해당 지역을 한국의 대표도시로 만드는 사업이다. 2020년 1월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대상지로 부산, 안동, 강릉, 전주, 목포가 선정되었고 2024년까지 추진된다.

관광거점도시는 지난해 10~11월 전 세계 165개국 CNN 채널을 통해서도 홍보영상이 송출되었다. 월 평균 1억 명이 넘는 세계인들이 방문하는 CNN 누리집 온라인 기사 발행을 통한 홍보도 진행되었다.
Journey Across the Land Morning Calm(조용한 아침의 나라로의 여행)를 주제로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약 한 달 동안 각 관광거점도시의 명소를 소개한 것으로 한국관광공사는 보도하고 있다.(대한민국구석구석)

많은 지자체들이 관광매력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지역 방문의 해로 방문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데 노력한다.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체류형관광지로 개발한다. 스마트 관광인프라 구축, 관광휴양단지, 체류형 복합테마 관광단지, 관광타운, MICE 복합단지, 교통체계와 인프라 확충, 관광벨트, 체험관, 문화마을, 역사문화유산 개발, 상설공연장 등을 조성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 국제관광(Inbound)은 프랑스 파리(Paris)처럼 서울에 집중적인 수요가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다. 그래서 금번에 국제관광거점도시는 의미있는 정책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5개 선정된 관광거점도시만으로는 분산정책이 성공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본다.

주변 지역과의 협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선정에 실패한 경기권의 포천시, 남양주시, 가평군과 충청권의 보령시, 청주시 등 적극적 의지와 능력을 갖고 추진하려는 지자체에 향후 기회가 주어져야 할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관광거점도시는 도시의 관광전반의 계획과 도시 관광환경과 안내체계의 정비가 필수적 사업이다. 관광객 입출국시 환승의 편의 제고, 스마트 안내체계 및 관광지 순환 교통체계 등 구축으로 도시의 접근성을 높이게 되며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면세점 즉시 환급과 같은 쇼핑 편의도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여름 문화관광해설사 양성강사로서 준비를 위한 답사를 갔던 안동의 도산서원 방문은 의미가 있었다. 안동이 지자체 중 전국에서 두 번째 문화재가 많다는 점과 지역의 문화관광해설사의 긍지와 자부심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적이었다.

하회마을, 예끼마을과 선상수상길 그리고 도산서원, 병산서원, 봉정사 등 많은 유교문화자원과 자연자원을 갖고 있는 안동은 고유한 지역 관광 브랜드를 지닌 도시이다.
하회마을, 고택과 사찰 방문, 고추장과 김치 담그는 모습, 소를 이용한 밭가는 정경, 탈춤 등 한국 전통문화에 매료된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1999년 방한과 73세 전통음식 생일상에 만족했던 일을 통해 안동이 세계인에게 어필할 수 있는 곳으로 확인된 바 있다.

하회마을, 봉정사, 도산서원, 병산서원, 유교책판 그리고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안동 국제탈출페스티발은 한국의 가장 높은 지명도와 브랜드가 있는 국제화된 축제이기도 하다.
안동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하다. 세계 수준의 관광자원을 잘 갖추고 있다. 안동찜닭, 간고등어, 헛제사밥 등 전통음식도 인지도가 높다.

그러나 인프라와 수용태세를 잘 갖추고 있다고 하기에는 부족하다. 한옥체험 및 특급호텔 등 부족한 숙박시설을 확충하여야 한다. 교통망 구축도 필요하다. 대중교통으로 관광활동을 하기에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인근 지자체와 협력하는 차원에서는 대구경북통합공항이 군위· 의성에 건설시 경쟁력은 제고될 것이다. 현재 청량리에서 안동역까지 KTX까지 2시간 소요되는 점은 고무적이다.

안동은 일제강점기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곳이고 한국의 정신문화의 수도이기도 하다. 경북일보 2023년 1월 9일자에 의하면 안동의 지정문화재는 334건으로 기초지자체 중 경주 다음으로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점도 경쟁력이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2022년 12월 기준 15만 4,610만명 인구의 도시가 코로나19의 상황에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발의 행사로 지난해 5일 동안 38만 명 참가와 코로나19 전인 2019년 102만 명의 축제 방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관광거점도시는 궁극적으로는 세계적인 관광 목적지로 발전해야 한다. 방한 관광시장의 성장에 역할을 해야 한다. 도시의 관광환경과 서비스 및 안내체계가 정비되어야 한다. 특화된 관광문화자원을 보유한 안동, 관광 기반시설이 우수하여 국제관광도시로 발전할 잠재력이 매우 높은 부산,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관광자원과 전통문화 그리고 자연환경 자원을 많이 보유한 강릉, 한옥마을과 전통문화 브랜드를 지닌 전주, 근대역사문화와 음식문화 콘텐츠 그리고 지역특화자원을 보유한 목포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어 있다. 이외에도 한국에는 지역별로 특화되고 경쟁력을 지닌 관광도시들이 많다.

우리나라의 많은 도시들이 국제적인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고 개발되며 특화될 때 한국의 관광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다. 그래서 전술한 포천시, 남양주시, 가평군, 보령시, 청주시 등 의지와 계획을 갖춘 지자체들에게 기회가 확대되고 제공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고종원
-연성대학교 관광과 호텔관광전공 교수
-경희대학교 국제경영전공(경영학박사)
-천지항공여행사·계명여행사 부서장(과장)
-랜드오퍼레이터 오네트투어 대표
-인천관광공사 섬발전지원센터 평가위원
-주제여행포럼 공동위원장, 회장

-kojw12@naver.com

고종원 연성대 교수 kojw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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