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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K컬처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 3천만 시대

기사승인 2023.01.25  00: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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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진수 서울앤호텔 대표이사

2016년 한국 정부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중국 정부는 2017년 한한령(한국여행 금지조치)을 내렸다. 당시 국내 관광업계는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2016년 기준, 총 외국인 관광객 1,720만 명 중 806만 명이 중국인이었기 때문이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의존도가 컸던 면세점과 숙박업 등 관광산업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중국인 관광객은 2017년에는 2016년 대비 절반 수준인 417만 명까지 감소하였으며 2017년 총 관광객 수는 1330만 명에 그쳐 중국인 관광객 감소 수치가 그대로 반영되었다.
그런데 한한령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2019년도에는 1750만 명이 방한하여 2016년 수준으로 외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되었다.

자료에서 중요하게 보아야 할 것은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다.
중국인 관광객 수가 2016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관광객 수가 1750만명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대만, 미국 등 방한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기에 가능했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가능했을까? 그 해답은 K-컬처에 있다. 이러한 K-컬처와 K-콘텐츠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을까?

2013년에 데뷔 후 국내외 신인상을 휩쓴 방탄소년단(BTS)은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보이그룹으로 ‘21세기 팝 아이콘’으로 불린다. 미국 빌보드, 영국 오피셜차트, 일본 오리콘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차트 정상에 올랐고 UN연설과 ‘Love myself 캠패인’ 등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방탄소년단(BTS)의 인기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힘들어하던 2020~2022년 시기에 절정을 이루었다.

지난 2021년 9월17일 공개된 OTT드라마 ‘오징어게임‘은 공개 첫날부터 넷플릭스 1위에 올라 그 돌풍의 시작을 알렸으며 2022년 9월 13일,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최초로 미국 방송 분야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 6관왕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그 뒤를 이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1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넷플릭스에 드라마 방영권 라이선스를 판매, 미국, 영국 등에서 리메이크 문의가 쇄도하는 등 K-드라마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오징어게임보다 4개월 먼저 개봉한 영화 ‘기생충’은 2019년부터 2021년 까지 오스카를 비롯한 전 세계 영화제를 휩쓸기도 했다.

이렇듯 팬데믹 기간중에 방탄소년단(BTS)은 K-pop을 전 세계에 알렸고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K-movie를, 오징어게임으로 K-drama의 우수성이 전파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활성화된 K-컬처 열풍은 한국을 팬데믹 이후 방문하고 싶은 국가로 손꼽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실제로 2021년 5월 관광공사에서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미국인 30~40대(2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국제관광 재개 시 가장 먼저 방문하고 싶은 아시아 국가 순위에서 한국이 1위(66.5%)를 차지했고 이들이 1년 내 방한하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 또한 53%로 매우 높았는데, 이러한 관심도는 그대로 반영되어 2022년 국적별 방한 관광객 수 1위를 미국이 차지했다.

2022년 1월~ 10월까지 글로벌 방한 관광객 수를 보면, 미국이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수는 2021년 대비 2배로 늘어난 41만5천명이 넘어섰다. 월별 미국 방한 관광객 수를 살펴보면 코로나 규제 완화 시점인 4월~5월부터 급속히 늘어났으며 2022년 연말까지 50만 명 이상 방한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관광에 K-컬처의 매력을 더한 ’제6차 관광진흥기본계획‘을 발표하며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관광 수입 300억 달러를 목표로 삼고 ’K-컬처와 함께하는 관광매력국가‘ 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관광매력국가 실현을 위해 코로나19 이후 늘어날 국제관광수요를 조기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 50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하고 한류콘서트 등 국제적 메가 이벤트와 대표 이벤트 100선 선정 등 1년 내내 다채로운 행사를 펼칠 계획이며 예술, 케이팝, 음식, 스포츠 등 K-컬처와 관광을 융합해 한국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인천공항 내 개인 전용기(Private Jet) 전용터미널을 신설해 고급관광의 기반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K-컬처는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이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피해를 입은 관광업계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그리고 정부는 이를 극대화 하기 위해 민관협력 캠페인을 적극 추진 중이다. 포스트 코로나에 K-컬처의 매력을 관광한국의 수익으로 연결시키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2023년, 우리는 이제 관광시장 정상화 및 내수경기 활성화를 앞당기는 결과를 기대해 본다.

◆권진수 서울앤호텔 대표이사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호텔경영학과 관광학 박사
-現 주식회사 서울앤호텔 대표이사
-現 주식회사 호스텔코리아 대표이사
-現 스마트 공유주택 연구소 소장
-現 경희대학교 외래강사
-이메일 hostel@thehostel.kr

권진수 hostel@thehost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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