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정경 경희대 복합리조트 선임연구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부지침으로 마스크를 의무 착용한지가 2년이 되었다.
끝도 없는 코로나19는 도대체 언제쯤 끝날 수 있을 것인가? 사람들은 마음 한 켠에 이런 의문을 가진 채 살아가고 있다.
이런 마음에 아주 조금은 위안이 되고 있는 듯 하다. 코로나19 대응방식이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서서히 일상회복의 시작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26일 월요일부터는 실외마스크 착용의무화 시행이 외부행사 및 집회를 비롯하여 전면 해제되었다.
오랜만에 점심 후 마스크를 벗고 청명한 가을하늘을 보며 산책을 하는데 오랫동안 마스크를
착용해왔던 터라 오히려 마스크를 벗은 맨얼굴이 어색할 정도였다.
엔데믹 시대 서서히 찾아가는 일상회복에 따른 관광시장 정상화에 업계에서는 조금씩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특히 제주도는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점차적으로 이어지며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이들을 맞이할 준비에 여념이 없으며 코로나19 시기, 구조조정 여파도 있었던 탓에 전문인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며 여러 가지 채비를 하고 있다. 이번 추석연휴에도 국내선 항공 예약률은 80%를 가볍게 넘겨 약 30만 명 정도가 입도하였고 이에 대한 제주도 자체 코로나 검사결과도 전체 음성으로 성공적인 엔데믹시대 분위기를 내고 있다.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뉴노멀, 변화된 일상은 과거의 ‘나’ 보다는 현재의 ‘나’라는 개인의 진정한 행복에 중점을 두는, 다수가 아닌 소수 또는 나 혼자만의 여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가 2022년 엔데믹 시대에 나타나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워라벨’이라는 트렌드에 ‘나혼자여행’ ‘나홀로호캉스’ 라는 여행의 새로운 루틴과 트렌드가 융합되면서 ‘나’라는 가치중심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즉 ‘현재’라는 시간적 의미와 ‘나’ 라는 개인에 오롯이 초점을 맞추어 행복을 추구하는 개인의 특별한 순간에 가치를 둔다는 의미로 보이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힘들고 지친 나 자신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행복’ 이라는 사실에 스스로에게 보상하는 심리적인 욕구가 여행과 관광이라는 매개체에 자연스럽게 소구되어 나타나는 현상인 듯 하다.
결국 개인의 소소한 삶에서 원동력과 에너지를 생성해내고 있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여행소비자 설문을 기반으로 한 ‘2022 국내관광 트렌드’를 살펴보면 코로나19장기화로 여행의 패턴을 바꾼 ‘개인화’ ‘파편화’ 등 삶의 태도가 여행행태에 영향을 미치며 ‘여행취향의 다양화’ ‘여행거리의 확장’ ‘즉흥여행’ ‘여행루틴’ 등 개인의 취향을 경험하고 기록하는 형태로 자리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코로나장기화로 인한 불안감에서 빠져나오고자 하는 욕구와 이로 인한 새로운 패턴의 여행콘텐츠가 다양하게 파생되고 있다. 즉 뉴노멀의 새로운 관광트렌드에 대한 수요가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광 산업계는 이와 같이 변화되어 가는 체험중심의 고객취향과 나홀로여행에 대한 테마상품 등 관광객들의 실제 이동패턴과 소비자여행심리에 대한 트렌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관광활성화에 대한 엔데믹시대에 부합하는 기획단계부터 여행상품의 차별성을 경쟁력이 될 수 있는 마케팅전략수립과 다양한 복합대응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여정경
-現 2022년 현재, 경희대학교 복합리조트 게이밍연구센터/ 선임연구원
-경희대학교 관광대학원 호텔경영학과 관광경영학 석사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호텔경영학과 관광학 박사
-前 ㈜사조리조트 (콘도 및 스키 객실/연회 총괄마케팅)부사장
-前 ㈜그린앤블루 (콘도 및 스키 객실/연회 총괄마케팅)부사장
-前 (주)대산 호텔 & 리조트 개발 / 전무이사
-前 ㈜에스엠케이 산업(SMK) 호텔 & 리조트 개발/ 전무이사
-前 ㈜페라즈 호텔 & 리조트 개발/ 전무이사
-2017년 3월~2018년 12월 가천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겸임교수
-2020~2021년 연성대학교 호텔관광과 겸임교수
이메일 jkyeo2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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