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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공부 안 하는 ‘지자체‘

기사승인 2022.01.16  21: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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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펜데믹 덕분인지 때문인지 국내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해외에 쏠렸던 여행에 대한 관심과 행위가 국내로 돌아서면서 ‘팔도강산’을 느끼는 이들 역시 늘어나고 있다.

국내여행 활성화는 따지고 보면 펜데믹 때문만은 아니다.
SNS 활동이 늘어나면서 이른바 ‘자랑질’하기에 더 없이 좋은 콘텐츠가 바로 ‘여행’이기 때문이다.

필수 장소도 몇 몇 있다.
예쁜 카페, 골목길, 유명 빵집, 그네, 벽화거리, 그리고 어느 곳에나 다 있는 ‘천국의 계단’이다. 여기에 한류를 이끌고 있는 초특급 연예인이 다녀간 곳이라면 SNS 자랑질에 결코 빠질 수 없다.

이제 왠만한 시골 동네만 가도 세련된 감각의 카페를 찾아보기란 어려운 일이 아니며 다 쓰러질 것 같은 허름한 시골 식당도 ‘인플루언서’의 약간의 작업만 거치면 세상에 둘도 없는 ‘맛 집’이 된다.
어느 곳에 가서 무엇을 먹을 지에 대한 행복한 고민, 그리고 정보 취득은 이제 모두 SNS를 통해 대부분 유통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여행 상품을 파는 여행사는 더 이상 존재 이유가 없어 졌으며 각 지역을 전담하고 있는 지자체 관광부서 역시 할 일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인지 최근 지자체의 홍보 전략은 약속이나 한 듯 ‘일주일 살아보기 체험’ ‘한달 살기 체험자 모집’ 등 비슷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왠만한 지자체들은 몇 해전 부터 ‘관광재단’ 이라는 이름으로 조직도 바꾸고 다양한 사업도 선보이고 있지만 뭐 하는 조직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역할이 불분명해지고 있다. 

‘관광재단’ 조직을 이끌어 가고 있는 수장 역시 대부분 한국관광공사 출신 인사로 ‘특별한 무언가’를 기대하기에도 무리다. 그 정책이 그 정책이라는 말이다.

해당 지자체의 특별함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으며 그렇다고 그곳의 여행이 편해지거나 만족감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만족감을 주는 곳은 대부분 현지에서 장사 하는 숙박·음식점·카페·액티비티 업체들이다.

행여나 유명한 공공 관광단지라도 들어가려면 꼬박꼬박 입장료는 다 받는다. 매우 적은 금금액이지만 현지인은 ‘공짜’다 보니 속된 표현으로 ‘삥’ 뜯기는 기분이다.

그 돈 내고 들어가면 음식값은 또 왜 그리 비싼지 여러모로 또 다시 ‘삥’ 뜯기는 기분이다.

대부분 그런 곳에서 ‘일주일 살라’하고 ‘한 달 살아보라’ 하니 현대판 ‘유배’나 다름없어 보인다.

현실이 이러한데 안 그래도 각자 알아서 가는 국내여행을 누가 여행사 상품을 통해 간다는 말인가?

이 모든 것은 그동안 전문성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한 지자체 책임이다. 
홍보·마케팅에 대한 공부는 물론 트렌드 예측, 시대의 변화를 못 읽었음에 있으며 옆 동네 따라 하기에만 집중한 탓이다.

또한 여행사에 지급하는 인센티브 금액만 늘린다고 될 문제는 아니다.
모르면 배워야 하고 배우려 노력해야 한다.

국내관광...얻어 걸린 ‘호황’이다.
더 이상 카페나 가려고 국내여행 가고 싶지는 않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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