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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2조원과 50만원

기사승인 2021.07.25  15: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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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테크’ 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야놀자’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으로부터 2조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정확히는 약 1조 9400억 원으로 세계 최대 벤처 투자펀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Ⅱ로부터다.

여행사 중심의 대한민국 여행업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손실보상으로 업체당 많게는 400만원 적게는 50만원을 정부로부터 받는다.

경영위기업종 17만개(소상공인 전체) 업체가 400만원에서 100만원 가량을 나머지 55만개(소상공인 전체) 의 대다수 업체는 50만원을 지원 받는다.

무슨 차이일까?

‘야놀자’는 대한민국 모텔을 기반으로 지금의 성장을 이룬 기업이다. 일각에서는 음지의 모텔을 양지로 끌어올린 주인공으로 평가하며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쿠팡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손정의로부터 두 번째로 많은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하니 투자자의 기대가 큰 모양이다.

호사가들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폭발적 성장이 뻔해 보이는 여행산업에 투자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기에 손정의의 이번 결정이 너무나 기대된다고 입을 모은다. 물론 스타트업계나 관련 투자업계 얘기다.

여행업계에서는 그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처참한 수준의 정부 지원금에 좌절 또 좌절 중이다.

같은 하늘 아래 같은 시간에 여행업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2조원과 50만원이다.

무슨 차이일까?

돈이 쏠리는 곳에 미래가 보인다고 한다. 손정의의 미래는 여행업이며 정부의 미래는 여행업 죽이기인 셈이다. 이번 두 사안만 보면 그렇다.

사태가 이 지경이고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는데 기존 여행업계는 그냥 그대로 해오던 일을 또 똑같이 하고 있다.

관련부처에서 획기적으로 내민 카드라고는 ‘디지털 전환’이다. ‘야놀자’는 출발이 디지털이다.

그래도 여행사는 있어야 한다고만 고집한다. 여행은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이란다.

여행은 사람과의 만남이지만 여행상품 판매는 그냥 판매고 유통일 뿐이다. 어쩌면 여행상품을 파는 기술자일 수 도 있다.

야놀자가 주장하는 ‘트래블테크’의 ‘테크’는 이 ‘기술자’를 의미하는 지도 모르겠다.

2조원과 50만원 차이.

무슨 차이일까?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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