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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전 임원 일괄 사표···수리는?

기사승인 2020.02.19  00: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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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원·조직장 급여 반납 ‘비상경영’ 선포

아시아나항공은 전년도 어닝 쇼크와 ‘코로나19’ 등으로 촉발된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담화문을 통해 2019년 한일관계 악화에 이어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수요가 크게 위축돼 회사가 위기에 직면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용 절감 및 수익성 개선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19일 대표이사 이하 모든 임원이 일괄사표를 제출하며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의 각오로 특단의 자구책 실천에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사표 수리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의 전 임원들은 급여를 30%(사장 40%) 반납하고 모든 조직장들 역시 급여 20% 반납에 나선다.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진이 솔선수범한다는 취지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공급좌석 기준 중국 노선 약 79% 축소, 동남아시아 노선 약 25% 축소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함에 따라 운항, 캐빈, 정비 등 유휴인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 직종(일반직, 운항승무직, 캐빈승무직, 정비직 등) 무급휴직 10일을 실시한다.

비용 절감을 위해 사내·외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지난 14일 예정돼 있던 창립 32주년 기념식도 취소했으며 창립기념 직원 포상도 중단했다. 향후 수익성과 직결되지 않는 영업 외 활동을 대폭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한창수 사장 담화문 전문
임직원 여러분

‘코로나19’ 의 확산에 따른 우려와 염려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계시는 임직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창립 기념사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금 우리 회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막대한 영업적자를 기록할 위기상황에 직면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사적 차원의 대책수립과 시행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에, 어제(2.17) 회사와 노조가 현재의 위기극복을 위해 한마음이 되어 “조속한 시일내에 경영정상화를 실현”하자는 ‘공동선언문’을 발표 하였는 바 회사는 아래와 같은 비상경영대책을 수립하여 시행코자 합니다.

첫째, 조직장을 포함한 모든 임원진은 회사의 어려운 경영환경에 따른 고통분담을 위해 직책에 따라 급여를 반납하겠습니다. (사장 40%, 임원 30%, 조직장 20%)
둘째, 전 직원 대상으로 10일간의 무급휴직을 실시하겠습니다.
세째, 회사의 全 임원은 전년도의 부진한 실적과 ‘코로나19’로 촉발된 현재의 위기를 반드시 헤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코자, 일괄사표를 제출하겠습니다.

상기 대책은 ‘코로나19’ 영향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지속되며 각 안건별 구체적인 시행계획은 별도 안내될 예정입니다.

현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경영진이 앞장서겠으며 직원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이해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20년 2월 18일
사장 한창수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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