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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가고 싶은 곳, 못가는 곳

기사승인 2019.11.17  16: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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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관심이 모아진 지역은 홍콩과 일본이다.

한 달여 남짓 남은 2019년 아웃바운드 집계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두 지역의 경우 절반 이상의 감소 수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의 경우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일본 여행 안가기 열풍으로 자칫 70~80% 이상의 감소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두 지역은 수년간 한국 아웃바운드 성장을 이끌었던 핵심 지역이다.
일본의 경우 2019년을 시작하면서 800만을 넘어 보겠다는 야심찬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를 넘어 지방 소도시까지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자연재해 외에는 특별한 리스크가 없던 터라 한국인의 일본 여행은 이제 더 이상 해외여행이 아니었다.

홍콩의 경우 한국의 겨울철 단골 여행지로 각광받아왔다. 해마나 이즈음이면 ‘와인 앤 다이닝’행사 등 볼거리가 넘쳐나는 여행지다. 현지 상황이 워낙 여의치 않다보니 한국인 외에도 전 세계 여행자들이 못 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두 여행지를 대하는 한국인의 성향은 정반대인 듯 하면서 비슷한 구석이 많다.
비슷한 점으로는 가고 싶은데 못가는 현실이다. 한 곳은 위험해서, 한 곳은 눈치 보여 못간다. 이와중에 분명 가는 이들도 존재한다. 필자와 가까운 이들도 현지의 상황, 주위의 시선은 아랑곳 하지 않고 가고 싶으면 간다. 진정한 여행자다.

각자 자신만이 감정과 시선 그리고 잣대로 타인의 여행 취향을 바라볼 수 있지만 삿대질을 해서는 안 된다.

흥미롭고 고맙게도 두 지역의 인바운드 현황은 현상유지 또는 성장이다.
특히 일본의 경우 여행사를 통한 인바운드 실적은 성장세다. 이유와 원인은 모른다. 하지만 여행산업의 특성상 인·아웃바운드가 반대로 가는 흐름이 아닌 이상 특이한 현상임에 틀림없다.

정부 간의 일이고 정치적 문제인 만큼 해결의 시간까지 인내가 필요하겠지만 2019년에 시작된 일이니 2019년에 마무리되길 바래본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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