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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여행의 최적지 ‘독일 작센’

기사승인 2019.11.03  2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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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볼프강 개르트너 독일 작센 주 관광청 마케팅 이사

亞 시장 고유의 문화 직접 체험 위해 매년 방한
작센, 독일 내에서도 가장 많는 문화 콘텐츠 보유
급격한 성장보다 작센 매력 알고 방문하는 수요 중요

 

매년 한국을 찾고 있는 볼프강 개르트너 독일 작센 주 관광청 마케팅 이사는 여행경험을 통해 다양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한해도 빠지지 않고 한국을 찾는 가장 적절한 이유이자 현명한 변명이다.

흔히 자국 또는 도시의 관광객 유입 전략을 세울 때 상대국의 인구, 문화, 그동안의 통계 등을 기초로 하지만 그의 방법은 현지인의 문화와 생활방식을 직접 체험하고 느낀 후 이를 통해 이른바‘작전’을 짠다. 문화와 예술의 도시답게 끈기있는 철학이 담겨진 듯 하다.

인문학의 살아있는 현장이자 독일 내에서도 가장 많은 문화, 예술 콘텐츠를 보유한 독일 작센주  볼프강 개르트너 이사를 1년만에 다시 만나 새로운 소식을 들었다.

볼프강 개르트너 독일 작센 주 관광청 마케팅 이사는 매년 한국을 찾고 있다. 최근 3년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활동한 모습

◆매년 방문 목적에는 차이가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아시아 시장은 얼굴을 마주하고 계속 리마인드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동양의 문화이자 관습이라고 생각해 중요한 부분이다. 매년 한국 방문 역시 올 때마다 미디어는 물론 에이전트에게도 작센을 각인 시켜줄 필요가 있다.

◆최근 한국 시장 동향은 어떤가?
지난해 조금 주춤하긴 했지만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2010년 3400여 명이 작센주를 방문했고 지난해는 1만 8000여 명이 방문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성장세는 꾸준하다. 숙박일 수는 2010년 기준 7420박에서 2018년 2만 2307박을 기록했다.
매년 급격한 성장보다는 작센 여행의 매력을 제대로 알고 방문하는 수요도 중요하다. 이런 부분을 한국 시장에 많이 기대하고 있다.

드레스덴

◆한국·중국·일본 시장 비교하면?
중국이 가장 크고 일본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 타이완 순이다.
중국은 중요한 시장이지만 반드시 인구수가 많다고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인구대비 여행객 수치도 따져봐야 한다. 각 시장에 맞는 적절한 비율이 있다. 한국 시장은 그런면에서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다.

◆독일의 경우 작센주 외에 다른 목적지가 많다. 그럼에도 작센 주의 꾸준한 성장 원인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나?
전 세계적인 불황으로 분위기 자체는 좀 침체돼 보인다. 하지만 글로벌 관광 통계는 계속 성장중이다. 특히 한국의 경에 매우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관광 역시 자본이 투입돼야 성장하는 산업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작센에 오게 하려면 투자가 필요하다. 투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한국에 꾸준히 방문하는 것 역시 투자의 한 부분이다.

◆독일 내 가장 많은 문화 자원을 갖고 있다. 새 소식은 어떤 것들이 있나?
건축 분야에서도 의미있는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바우하우스 100주년 ▲드레스덴 왕궁 무도회장 재건축 오프닝 ▲작센 베르사유 300주년 ▲스테이트 룸 재건축 오프닝 ▲요새 액티비티 오프닝 ▲드레스덴 궁전 문화 50주년 ▲부스만 예배당 기념비 오프닝 (2020) ▲괴를리츠 시나고그 재건 오프닝(2020) ▲츠빙거 액티비티 오프닝(2020) 등이 있다.

볼프강 개르트너 독일 작센 주 관광청 마케팅 이사

예술 분야에서는 예술 ▲코인 카비넷 500주년 ▲거장 그림 갤러리와 조각 컬렉션의 젬버 갤러리 재오프닝(2020) ▲독일 화가 네오 라우흐 탄생 60주년(2020) ▲드레스덴 왕궁의 총 갤러리 재건축 오프닝(2020) ▲제25회 비아테아 괴를리츠 극장 페스티벌(2020) ▲독일 화가, 조각가 막스 클링거 서거 100주년(2020) 행사 등이다.

음악 분야 역시 즐비하다. ▲클라라 슈만 탄생 200주년 ▲제 50회 드레스덴 인터네셔널 딕시랜드 페스티벌 (2020) ▲제 20회 드레스덴 째즈 페스티벌(2020) ▲드레스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50주년(2020) ▲라이프치히 말러 페스티벌(2021) 등이 예정돼 있으며 그 외 평화혁명 30주년 ▲작센 왕 프리드리히 아우그스트 2세와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리아 요제프의 세기의 결혼식 300주년 등의 이미 진행되거나 예정 중에 있다.
 
◆대부분이 문화 관련 콘텐츠다. 다소 지루할 수도 있다.
작센주는 독일 내에서도 가장 많은 문화 자원을 갖고 있다. 이에 작센주의 전략은 대부분 문화 콘텐츠에 맞춰져 있다. 우리의 한계일 수도 있지만 최고의 장점일 수도 있다.
물론 작센주내에는 하이킹, 트래킹 등 역동적인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있다. 나 역시 아시아인들이 동적인 체험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문화 여행지, 특히 독일 내에서 가장 뛰어난 문화여행지를 알리기 위해 그쪽에 더 집중하고 있다.

낸시 최 독일관광청 한국 대표, 볼프강 개르트너 독일 작센 주 관광청 마케팅 이사, 독일관광청 이정현 과장

◆내년에도 한국을 찾을 계획인가?
당연하다. 작센주에 여행자들이 많이 오게 하려면 나는 상대국 또는 상대 도시의 문화를 알아야 한다. 여행은 이야기를 듣고도 간접체험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예를들어 한국이면 한국 중국이면 중국 현지에 직접 가서 그들의 생활방식을 이해하고 체험해야 한다. 그래야만 그들이 작센주를 찾을 때 적합한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 내년에는 한국에서의 개인적인 여행 일정도 계획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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