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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그야말로 전쟁터다

기사승인 2019.10.13  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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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행시장은 그야말로 전쟁터다.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의 전쟁이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쉽게 말해 앱 또는 웹을 기반으로 하는 여행상품 거래다. 웹보다는 앱이 대세며 개발 역시 앱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다시 쉽게 말해 웹은 PC버전이고 앱은 모바일 버전이다.

그동안 OTA 중심으로 소비자에게 여행상품을 공급했다면 이제는 B2B 거래와 유통 역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 형태로 변화의 정점에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해도 수십개다. 어느 업체는 각 업체별 홈페이지는 물론 앱까지 만들어 주고 다른 업체는 ERP 관리까지 해준다. 매력적인 것은 이 모든 작업을 무료로 해준다. 대단히 끌리는 일임에 틀림없다.

또 다른 글로벌 업체 역시 앱을 제공해준다. 그리고 홍보까지 도맡아 해준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지만 진리는 아닌 모양이다.

국내에서 가장 큰 기업의 계열사까지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보유 회원만 수십만명이다. 여행사를 비롯해 랜드사까지 입맛 당기는 유혹이다.

이미 시작한 업체는 물론 곧 시작할 업체까지 “이제 대세는 이것이다”라 정의해도 될 만큼 트렌드를 넘어 변하지 않는‘상수(常數)’가 됐다.

대형사에 종속되지 않고 독립적인 상품 공급과 영업 그리고 마케팅도 가능해지고 있으니 중소 업체는 마다할 이유도 없어 보인다. 일부 대형사 역시 이 플랫폼들을 적절히 이용할 계획인 것으로 보이니 어찌보면 출발선이 같아지고 있는 셈이다.

상황이 변하다보니 고객 입장에서는 비슷한 플랫폼에서 똑같은 상품을 수십차례 반복적으로 봐야하는 피로감도 예상된다.

문제는 차별화인데 큰 차이는 아니지만 작은 차별화도 시도하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이 변화의 속도는 7부 능선정도 넘은 것으로 보인다. 선택 방식의 편의성, 결제 방식의 단순화 등은 지속적인 개선이 요구되기도 한다.

모두가 뛰어들고 있는 이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 다음은 무엇일까? 여러 전문가들을 만나 같은 질문을 반복하지만 이 상황 이후의 현상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아직’이다.

조심스럽게 언급하자면 ‘완전한 현지화’다. 큰 그림은 다행스럽게도 ‘구글’이라는 괴물이 밑그림을 그려주고 있다. ‘구글’은 이미 전쟁 후, 평화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것을 읽을 수 있다면 돈 좀 벌 수 있을 것 같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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