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ad92
ad115
ad98
ad103
ad102
ad112

백제 익산 고스락 항아리 정원

기사승인 2019.09.14  16:02:09

공유
ad54
ad34
ad35
ad40
ad53
ad51
ad39

고스락은 항아리 천국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여행 익산에서 마주한 고스락은 3만여 평 대지 위에 숨 쉬는 4000여 개의 항아리가 있다. 이곳에서 자연과 시간이 발효하고 숙성시킨 전통장이 만들어진다.

보이는 풍경마다 걷는 발걸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전통장과 식초는 우리 일상생활에 필요한 식재료다. 아름다운 정원을 걷는 즐거움과 정겨움이 묻어난다.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여행 익산 고스락은 항아리 정원의 천국이다. 한국의 맛은 장류에서 나온다.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장류의 맛은 항아리에서 비롯됐다.

고스락은 으뜸, 최고라는 순우리말이다. 고스락 숲이 울창한 입구에는 능소화가 활짝 피었다. 항아리가 있는 풍경은 어느 길을 걸어도 멋스럽다. 비밀의 정원을 걷듯 길을 걷는다. 굳이 이정표를 따라 걷지 않아도 아름다움은 가는 발길마다 곁에 머문다.

고스락의 아름다움은 나무와 꽃 그리고 된장, 고추장이 담긴 항아리들이다. 4000여 개의 항아리가 있는 정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항아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항아리 속에는 무엇이 담겼을요? 전통장류와 효소가 담긴 항아리 길가에 서면 바람과 새소리도 멈춰간다.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여행 익산 고스락의 항아리 숲은 참으로 아름답다. 서울지방 등은 추운 겨울철인 정월달 중 일월말 날을 택해 장 담그는 날을 정하고 있다. 반면 남부 지방은 새봄의 기운이 충만하고 벌레가 날지 않는 음력 이월에 날을 잡아 장을 담그는 독특한 절기음식 풍습이 있다.

여름 햇살을 따라 걸으면서 바라보는 항아리 숲은 온몸을 모두 드러낸 고추장, 된장의 항아리 숲도 있고 황토 속에 몸을 묻고 사계의 밤낮을 견뎌낸 간장 숙성실의 항아리도 있다.

자연을 닮은 마치 자연의 일부인 듯 그렇게 항아리 숲은 질서 정연하다. 바라보는 풍경마다 익숙하지만 새롭고 새로운 길이다. 그렇게 길을 걷다 지치면 고스락 카페에서 차를 마시면 된다. 고스락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필요한 유기농 전통장과 발효식초를 사면된다.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여행 익산 고스락 장인이 만들었다는 명품 가마솥에 유기농 콩을 넣고 삶아 건강한 메주를 만들고 항아리에 나누어 담으면 햇빛과 공기, 그리고 미생물 등 자연의 도움으로 맛 좋은 간장과 된장이 담가진다.

체험을 즐기는 고스락 체험장도 있다. 고스락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고추장 만들기, 양파 사과식초 만들기, 청국장 쿠키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커다란 항아리들을 보며 고스락의 전통장이 맛있는 이유를 안다. 고스락 전통장은 좋은 콩을 주원료로 사용하고 백제 천년의 땅 익산의 햇볕과 신선한 바람을 쐬어 숙성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깊은 맛과 향기를 자랑한다. 또한 고스락 전통장은 재래 방식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여행 익산 고스락 토굴 숙성실은 한여름에도 실내 온도를 18도로 유지하면서 피서지는 물론 장류 체험과 학습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Tip
전북 익산 함열 고스락 찾아가는 길 주소: 전라북도 익산시 함열읍 익산대로 1424-14
전화: 063-861-2288
이용 시간: 월~토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 30분까지, 일요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6시 30분까지

엄금희 기자 ekh@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