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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두바이 엑스포 마케팅 디렉터

기사승인 2019.08.05  01: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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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두바이 엑스포' 한국 내 본격 홍보 시작
UAE 건국 50년 맞아 192개국 참가 역대 최대 규모
항공사·여행사 등 업계 협업···관련 상품 선보일 예정


오는 2020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열릴 예정인 '2020 두바이 엑스포'에 대한 본격적인 홍보가 시작됐다.
2020년 10월 20일~2021년 4월 10일까지 6개월 간 열리는 '2020 두바이 엑스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 세계에서 약 250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바이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두바이의 새로운 유산을 남기겠다는 각오다.
월드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적인 메가 이벤트로 부산은 2030년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풍부한 마케팅 노하우 및 영국관광청(VisitBritain) 본사에서 Director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0 두바이 엑스포’에서 여행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비즈니스 홍보 전략과 각종 마케팅 캠페인을 총괄하고 있다.

엑스포가 갖는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역사와 정의에 대해 먼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엑스포는 ‘등록 엑스포’와 ‘인정 엑스포’로 나뉜다. '2020 두바이 엑스포'는 등록엑스포로 5년 주기로 열리며 전시 규모메는 제한이 없는 가장 큰 규모의 엑스포다. 인정 엑스포는 등록 엑스포보다는 규모가 작은 행사로 한 가지 특정 주제를 선정, 개최규모는 3주 이상이다. 지난 1993년 대전 엑스포, 2012년 여수 엑스포가 인정 엑스포에 속하며 '2020 두바이 엑스포'는 등록 엑스포로 2010년 상하이, 2015년 밀라노에서 열렸으며 2020년 두바이 엑스포 다음으로 2025년 오사카 엑스포가 예정돼 있다. 

▲두바이 엑스포 수마티 라마나탄(Sumathi Ramanathan) 데스티네이션 마케팅 디렉터와 류영미 두바이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

지금까지의 월드 엑스포 중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만큼 두바이는 관광 산업 뿐 아니라 전 분야에서 총력을 다해 준비를 하고 있다.
국내에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홍보 활동을 시작, 관련 여행 상품, 티켓, 전시 내용 등을 알리고 있다.
그 일환으로 방한한 두바이 엑스포 수마티 라마나탄(Sumathi Ramanathan) 데스티네이션 마케팅 디렉터를 만났다.

- '2020 두바이 엑스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은?
현재 192개국이 참가를 확정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엑스포에서는 각국의 문화, 역사, 건축 등을 비롯해 전 세계 국가들과 다양한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또한 이번 엑스포는 중동, 남아시아 등에서 열리는 최초의 엑스포며 동계 시간에 열리는 엑스포다. 주목할 것은 기존 엑스포보다 훨씬 많은 70% 이상의 관람객이 자국민이 아닌 해외 방문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0 두바이 엑스포/모빌리티 파빌리온

- 외형적인 규모는?
먼저 메인테마를 말하자면 '마음의 연결, 미래의 창조'다. '2020 두바이 엑스포'는 새롭고 독창적인 인류의 생각에서 혁신과 발전이 창조 될 수 있다는 믿음을 표현하고자 한다. 서브 테마는 '기회, 이동성, 지속가능성'이다. 축구장 약 400개 규모의 4,380,000㎡의 부지는 3개의 구역으로 나뉘고 이곳에는 각 국가별 독립 파빌리온이 자리한다. 기존 엑스포는 일부 국가의 경우 공동으로 보여진 경우가 있었지만 이번 두바이 엑스포는 1개국 1파빌리온으로 구성된다. 파빌리온의 건축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환상적인 경험이 될 것이다.

▲2020 두바이 엑스포/ 알 와슬 플라자

-부대 인프라는 어떤가?
엑스포를 위해 새로운 지하철역이 생긴다. 이곳에서 연결되는 알 와슬 플라자는(8000명 이상 수용) 엑스포의 심장부 같은 곳으로 17층 높이에 겉은 격자 늬의 이중 스크린 프로젝션을 설치해 안과 밖에서 모두 영상을 볼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시설이다. 주빌레 공원(1만 5000명 수용), 알 포르산 공원(2500명 수용)을 포함해 모든 야외공간에서는 다양한 행사와 전시가 열린다. 
또한 엑스포를 위해 두바이 국제공항을 비롯해 인근 공항의 설비 역시 늘어난다.
두바이는 교통편이 잘 돼있다. 엑스포 현장까지 아부다비 공항에서는 50분 거리, 시내에서는 30분 거리다. 어디서든 접근성이 좋다. 택시 정류장만 100여 개 이상이며 주차장도 많다.

-관람 시간 및 티켓 내용은?
토요일~수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목요일~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원데이 패스의 경우 120 디르함(33달러), 3데이 패스는 260 디르함(71달러)다. 1개월 패스와 시즌 패스 가격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 내 티켓 판매는 어떤 방식인가?
한국에서는 국내 여행사를 통해 판매할 예정으로 주요 여행사의 여행상품과 ‘번들형태’로 판매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방한 역시 한국 내 여행사와 공식 에이전시 계약 등 두바이 엑스포 관련 다양한 여행 상품 구성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방문했다.

-관광분야 협력 방안 진행 상황은?
앞서 말한 대로 70% 이상의 방문객이 해외에서 두바이로 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항공사와의 협력이 중요하다. 한국의 경우 주요 국적사와 프로모션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며 두바이에서 스톱오버하는 고객들을 위해 항공사측과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크루즈 업체와 OTA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에 대해 진행중이다.
엑스포는 모두를 위한 엑스포다. 허니문, 가족, 마이스 등 모두 즐길 수 있는 엑스포 여행객을 위한 최적의 일정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년 2020년은 UAE 건국 50주년이다. 박람회 기간 중 건국 50주년이 들어간다. UAE가 전 세계에 각인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다.

-숙소 가격 상승 우려는?
두바이의 경우 당초 호텔 객실수가 많아 행사 기간 중 가격 상승은 원천적으로 할 수 없는 구조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호텔측과 만남을 통해 기간 중 숙박비가 상승되지 않도록 협력하고 있다. 두바이 관광청 아부다비관광청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왜 개최하나?
다양한 이유와 의미가 있지만 내년 2021년은 UAE 건국 50주년이다. 박람회 기간 중 건국 50주년이 들어간다. UAE가 전 세계에 각인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다.

-엑스포 통해 UAE 또는 두바이가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나? 또한 사후 전시장 인프라 관리는 어떻게 하나?
행사 후 80%의 부지는 그대로 유지된다.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통해 본사 오피스로 사용이 이어진다.
이번 엑스포가 진행되면서 약 1.5%의 GDP 상승예상을 예상하고 있다. 경제적인 부분부터 문화적인 유산까지 두바이의 새로운 ‘레거시(유산)’을 남기는 것이 이번 엑스포 개최의 주된 이유다.

-K-POP 가수 공연 계획은?
173일 동안 매일 60여개 이상의 라이브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다양한 국가의 다문화가 선보인다. 아직 확정은 안됐지만 3~4개월 안에는 전체적인 공연 일정이 확정될 것이다. K-POP 가수 출연 역시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엑스포 기간 중 기존 두바이 여행 일정에 하루 이틀 늘어 날 수 있다
기존 두바이 여행 상품 일정에서 1일 정도 연장해야할 것 같아 여행사 측과 논의 중이다.

-두바이 관광청 한국 사무소의 역할은?
(류영미 한국사무소 대표) 두바이 관광청 한국 론칭 때부터 엑스포 얘기를 했다. 나 역시 당시 봤던 비전도 엑스포였다. 두바이관광청 한국사무소는 기존에 해온 것처럼 더 많은 것들을 할 것이다. 이번 엑스포는 두바이 여행에 있어 엄청난 콘텐츠가 생긴 것이다. 엑스포만 보러 가도 후회 없을 것이다. 항공사·여행사와의 협업, 그리고 그동안 해온 것이지만 몇 배 더 활발히 노력하겠다.
관련 상품을 잘 만들어야 한다. 여행사와 미디어 등 업계 관계사와 사전 팸투어 등을 통해 알릴 것이다.

◆수마티 라마나탄(Sumathi Ramanathan)
풍부한 마케팅 노하우 및 영국관광청(VisitBritain) 본사에서 Director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0 두바이 엑스포’에서 여행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비즈니스 홍보 전략과 각종 마케팅 캠페인을 총괄하고 있다.

▲두바이 엑스포 수마티 라마나탄(Sumathi Ramanathan) 데스티네이션 마케팅 디렉터

영국관광청 본사를 비롯해 두바이, 싱가포르 및 쿠알라룸푸르를 비롯한 국제도시의 영국관광청 지사에서 12년 이상 근무하며 관광 개발 분야 및 영국 여행업계에서 다양한 노하우와 경험을 쌓은 전문가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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