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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봄비 맞는 소양강 처녀 스카이워크

기사승인 2019.06.23  14: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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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저문 소양강에 황혼이 지면
외로운 갈대 밭에 슬피 우는 두견새야
열여덟 딸기 같은 어린 내 순정
너마저 몰라주면 나는 나는 어쩌나
아~ 그리워서 애만 태우는 소양강 처녀

춘천을 머릿속에 떠올리면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소양강 처녀'는 대중가요로 많이 불리는 노래이다. 춘천 소양강변에서 그녀를 만난다. 그녀와 함께 소양강 스카이워크를 즐길 생각에 가슴이 설렘으로 두근거린다.

춘천여행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은 소양강 스카이워크로 향하는 발걸음이 빨라진다. 때맞춰 내리는 봄비에 소양강 처녀가 나를 위해 목욕을 하는 날인가.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지난 2016년 개장 후 현재까지 이곳을 찾은 사람만 194만여 명에 달한다.

▲춘천 소양강변에 있는 포니 브리지 기념비 앞에서 묵념을 한다. 역사를 품고 있는 소양 2교가 있어 6.25한국 전쟁의 춘천대첩과 포니 대령에 대한 추모의 정을 담는다.

춘천 소양강에는 스카이워크 외에도 소양강 처녀와 쏘가리상에게도 정감이 간다. 먼저 소양강변에 있는 포니 브리지 기념비에 묵념을 한다. 6·25 전쟁의 아픈 역사를 품고 있는 소양 2교가 눈에 들어온다.

춘천 소양강 소양 2교의 원형은 6·25 전쟁 때 군수물자 보급용으로 건설된 '포니 브리지'이다.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7월 8일부터 8월 1일까지 미 62건설 공병 대대가 불과 26일 만에 건설한 나무다리다.

▲춘천 소양강 처녀와 삼색제비꽃이다. '나를 생각해 주세요'라는 꽃말처럼 아름다운 꽃이다. 꽃은 흰색, 노란색, 자주색의 3색으로 핀다. 오렌지색, 갈 청색, 적색, 청색 등 변화가 많은 꽃이다. 꽃잎은 식용화로 이용한다. 전초를 삼색근이라 하여 약용한다.

소양 2교는 당시 다리의 길이가 573m, 폭 4.15m의 나무다리였지만 지금은 길이 510m, 폭 35m의 현대식 교량이 되었다. 이 다리의 이름은 미 24사단 19공병단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1950년 11월 청천강 전투에서 전사한 프랭크 포니 대령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기념비 앞에서 포니 대령을 추모한다.

▲춘천 소양강 처녀는 반야월이 작사하고 이호가 작곡한 한국인의 대표 애창곡이다. 이 노래에 등장하는 소양강 처녀의 모델이 된 인물은 1969년 당시 가수 지망생이었던 1953년 생 윤기순이라는 실존 인물이었다. 반야월이 1990년 KBS의 전국노래자랑과 한 인터뷰에서 소양강 처녀의 노래 모델인 윤기순 씨의 실명을 거론했다.

한국전쟁사에 춘천대첩은 6·25 전쟁 개전 초기 춘천지구에서 육군 6사단을 중심으로 전차를 앞세우고 기습 남침하는 북한군 6,600여 명을 사살하고 전차 18대를 완파하는 등 파죽지세의 적 부대를 3일간 저지한 전투다. 이로 인해 수원방면으로 진출해 국군 주력을 포위하려던 북괴군의 남침계획이 무산됐다.

요즘엔 여행도 테마를 잡아서 많이 한다. 여행도 유행을 탄다. 한때는 걷기 여행, 1박2일의 캠핑이 유행했었는데 이제는 스카이워크같이 아찔한 액티비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춘천 소양강 스카이워크로 이제 발걸음을 옮긴다. 길이 174m의 우리나라 최장 호수 조망시설이다. 수면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유리로 제작하여 호수 위를 걷는 듯한 스릴을 느낀다.

스카이워크는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 걷는 길로 여기에 가면 떨어질 것처럼 짜릿한 흥분을 느낄 수 있어 스릴을 만끽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온다. 오늘은 전국의 스카이워크 명소 가운데 하나인 소양강 스카이워크에 왔다.

TV를 보면 스카이워크를 의외로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면서 '왜 못 걸을까?'싶다. 얼마 전엔 축구 선수인 박주호 선수가 돌 지난 아이들도 걷는 스카이워크를 못 걸어서 '저걸 왜 못 걷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안전이 의심되면 한 걸음도 못 걷는다. 목숨이 더 소중하니까. 봄이 좋은 봄내의 땅 춘천에서 어찌 소양강 스카이워크를 지나칠 수 있단 말인가? 아름다운 소양강을 내려다보는 풍경이 아름답다.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춘천의 랜드마크인 소양 2교와 소양강 처녀상 옆에 있다. 공지천과 소양 2교를 오가는 대로변에 있어 춘천여행 중 들르기 편한 곳이다.

▲아름다운 춘천 소양강 스카이워크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지켜야 할 준수 사항이 있다. 반드시 덧신을 신고 들어가야 한다. 하이힐 종류의 구두는 슬리퍼로 갈아 신고 입장하여야 한다. 등산용 스틱은 유리 파손의 위험이 있어 절대 가지고 입장하면 안 된다.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의암호 수변에서 호수 안의 쏘가리상 앞까지 이어진다. 전체 길이가 174m이다. 그중 바닥이 투명 유리로 된 구간이 156m에 이른다. 국내 최장 스카이워크 시설이다. 그래서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다. 고소공포증 없는 사람들이 걸으면 된다.

안전성이 염려된다고요? 매우 안전하다. 바닥은 총 4cm 두께로 되어 있고 특수 투명 강화유리 3장을 겹쳐 깔아 안전성을 더 강화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 걷기가 두려운 사람들은 다리의 양쪽 나무로 된 사이드로 가면 된다.

소양강 스카이워크를 제대로 즐긴다면 바닥이 훤히 내다보이는 중앙부를 지나 끄트머리에 조성된 원형광장에서 물 흐르는 모습까지 감상하면 된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회색빛 소양강도 봄빛으로 바라보니 몽롱한 꿈을 꾸듯 환상이다. 걸으면 걸을수록 아찔한 쾌감을 전하는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하늘과 강, 주변 풍경이 어우러져 소양강 처녀의 봄비 맞는 풍경을 선정적으로 느끼고 있다.

Tip
춘천 소양강 스카이워크 찾아가는 길 주소: 강원도 춘천시 영서로 2663
전화: 033-240-1695
이용 시간: 3월~10월 오전 10시에서 오후 9시까지, 11월~2월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입장료: 2천 원

 

엄금희 기자 ekh@traveldaily.co.kr

<저작권자 © 트래블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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