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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미래 비즈니스 모델 윤곽 드러나

기사승인 2019.04.28  22: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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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회장 “플랫폼 시스템 개발 460억 원 투자”

하나투어가 글로벌 비즈니스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밝혔다.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은 지난  26일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WiT SEOUL 2019’ 자리에서 지금까지 총 460억 원 규모의 자금이 들어간 새로운 플랫폼 시스템이 오는 10월 오픈을 목표로 소비자 니즈에 맞는 콘텐츠를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자사 공식 행사 외에 외부활동을 자제해 온 박 회장이 이번  ‘WiT SEOUL 2019’행사에 참여, 자사 사업에 대한 계획과 비전을 밝혔다는 점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향후 하나투어의 수익 모델과 사업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시스템 개발 투자에 대해 박 회장은 "지금까지 약 460억 원 가량 투자됐으며 늦어도 오는 10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시스템 개발 투자에 대해 박 회장은 "지금까지 약 460억 원 가량 투자됐으며 늦어도 오는 10월까지 완료할 예정으로 글로벌 OTA업체들의 투자 규모와는 비교 할 수 없지만 하나투어만이 담아 낼 수 있는 콘텐츠를 담아내면 소비자들 역시 좋은 평가를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이제 시작 단계로 향후 투자금액은 얼마가 더 들어갈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다음은 윤민 타이드스퀘어 대표의 진행으로 이뤄진 대담 내용이다.

-여행업 위기가 과거 위기와는 다른데 지금의 위기는 어떻게 보나?
결국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 경제상황이 안 좋지만 여행시장이 성장하는 걸 보면 분명 기회가 있다. 전통 패키지 상품 수요가 줄고 있다는 것은 고객 니즈가 달라졌다는 의미다.

-위기 속에서도 하나투어는 성장해 왔다.
위기는 위험한 시기기도 하지만 분명한 기회다. 여행업은 전통적으로 사람이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인데 IMF위기 당시 하나투어는 전 직원이 함께 고통을 분담하며 견뎌왔다. 위기를 기회로 보자는 긍정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이번 위기는 좀 다르다. 하나투어는 무엇을 준비하나?
중요한 것은 고객 니즈를 이미 모두 알고 있다. 거기에 맞는 메뉴를 제공해야한다.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하나투어는 지금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금년에는 고객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을 준비중이다. 패키지 투어지만 글로벌 OTA에서 하지 못하는 것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밀레리얼 세대는 개별여행 수요가 크지만 40대 이후 세대는 편의를 추구한다. 세대별로 맞는 풀패키지에서 제공하지 못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자사 공식 행사 외에 외부활동을 자제해 온 박 회장이 이번 ‘WiT SEOUL 2019’행사에 참여, 자사 사업에 대한 계획과 비전을 밝혔다는 점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향후 하나투어의 수익 모델과 사업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기존에는 항공, 현지 랜드 등 한 번에 이뤄졌던 상품 구성을 크게 4가지로 나누고 있다. 기존 전통 패키지와 항공을 제외한 패키지, 소규모 패키지 투어 그리고 지상 투어만 하는 패키지 투어 상품 등 각 상품에 맞는 시스템를 개발해 고객에게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새로운 차원에서 투자 계획도 세우고 있다.

-전체 패키지 구성을 나눈다는 의미인데 다이나믹 패키지로 이해해도 되나?
 맞다.

-보험 대리점 등록을 했다. 어떤 의미인가?
여행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콘테츠를 만들어야 생존 할 수 있다.

-향후 전반적인 비즈니스 방향은?
하나투어는 B2B 형태로 성장했다. 기존 대리점 그리고 해외 협력사와 함께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종합적인 기획을 통해 새로운 투자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한국에서만 상품 기획을 했지만 이제는 해외 현지에서 곧바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글로벌 생태계를 만들어 새로운 차원에서 니즈를 반영하고자 한다.

-한국 지역 본부장 해외 발령도 그 일환인가?
그렇다고 할 수 있다. 37개 지역에 자회사 직원을 파견해서 현지 협력사와 함께 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일본이다. 일본은 글로벌 인바운드 비즈니스 맥락에서 상장까지 해 성공 사례라 할 수 있다.

-하나투어 펀드 만들고 있다는데?
추진중이다. 약 2000억 원 정도 규모가 될 것이다. 하나투어 브랜드를 통해 공유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기회를 통해 협력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윤민 타이드스퀘어 대표

-다른 전통 패키지 여행사의 변화에 대한 생각과 기업 운영에 대한 소회는?
하나투어 외에 다른 여행사들로 모두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투자에 대한 한계, 조직운영의 한계 등 쉽지 않은 부분이 있을 것으로 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지속적인 변화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나투어의 경우 출발할 때부터 종업원 지주형태로 운영해 왔다. 나의 역할은 기업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기업 경영에서는 절대선(善)을 생각해야 한다. 또한 기업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는 역할도 중요하다.

-업계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긍정적인 생각이 중요하다. 또한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지 말고 끊임없이 자기개발이 필요하다. 여행업이 어렵다, 힘들다, 생각말고 나름대로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콘텐츠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변화를 시도하면 기회가 올 것이다.

한편, 타이드스퀘어가 공동 주관하는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 기술&마케팅 공유 콘퍼런스인 ‘WiT SEOUL 2019’는 올해 제14회이자 4년 연속 서울에서 개최한 행사다. 이번 주제는 ‘Through the Looking Glass’로 거울 너머 숨겨진 가능성 발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여행 산업 이슈와 새로운 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한 도전 및 기회에 관한 이야기가 강연과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정민 기자 ljm@travel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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